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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선 영화들

전도연 언니의 수상이 더 기쁜 것은 내가 조건없이 좋아하는 두 배우 장만옥과 토니 콜렛이 심사위원 이었다는 거. 물론 이 두 배우가 얼마나 수상에 관여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괜히 더 좋더라는 거지.
칸이 끝난 마당에 해야 할 일은 앞으로 만나게 될 영화들을 또박또박 적어 놓는 것이다.
가장 보고 싶었던 건 역시 가와세 나오미 였는데, 이번에 심사위원대상까지 받으셨더라. 축하!
폐막식이 있던 새벽에 어떻게 생중계로 못보나 하다가 겨우 사이트를 발견해 급 클릭하니 가와세 나오미가 울 듯한 얼굴로 뭐라뭐라 소감을 말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직전이 전도연의 수상이었음.
스폰지가 이번에 칸에 가서 또 열몇편인가를 수입했다던데...이거 샀나?
역시 부산까지 기다려야 하려나? 아님 내년 여성영화제?
구스 반 산트와 쿠엔틴 타란티노는 진즉 수입됐으니 개봉만 기다리면 될꺼이고(두 편다 역시 스폰지-_-)
러닝타임이 길어서 개봉이 힘들꺼라는 흉흉한 소문이 도는 데이빗 핀처의 '조디악'과
언제나 환영인 코엔 형제의 영화도 빨리 보고 싶고,
그래도 궁금은 하다 싶은 마이클 무어(비경쟁), 울리히 사이들, 제임스 그레이, 알렉산더 소쿠르프.
경쟁 외에서는 조이 디비전의 이언 커티스의 생을 다룬 '컨트롤'을 찍어둠.
그러고보면 나 음악 영화 무쟈게 좋아하는 듯. '컨트롤'은 여름에 제천 갔을 때 오면 딱 좋겄구먼.
또 상드린 보네르 언니가 감독 데뷔 하셨다는데...어떠려나? 리뷰를 못찾겠네.
당연히 있어야 할 한 사람이 빠진 것 같은데...왕가위는...음...글쎄.
꼭 상영 뒤의 혹평 때문이 아니라 트레일러가 전혀 영화를 보고싶게 안하던데?
개봉하면 왠지 모를 의무감에 달려갈 것 같긴 한데...아직 '2046'이 괴롭히는 것 또한 사실.
정보 하나 던진다면 6월호 dvd2.0의 부록이 '열혈남아'와 '아비정전' 2디스크.
리핑으로 떠돌던 초창기 버전이 아니라 태원에서 색보정도 하고 나름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타이틀로
이동진 기자의 코멘터리가 삽입된 버전임. 이어 출시된 '중경삼림'과 '타락천사' 2디스크는 정성일이 코멘터리 했는데 dvd 포럼 같은데 돌아다녀 보면 둘 다 꼭 들어볼만한 코멘터리라고 입소문이 자자하더라.
이 잡지의 행적을 돌아보면 어쩌면 7월 부록으로 '중경삼림'과 '타락천사'가 풀릴 가능성도 있고.
잡지 가격이 11000원인데, 온라인에선 구천 얼마에 파니 다른 책 구매할 목록이 있는 사람은 이쪽으로.
dvd의 똥값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마당이라 디지팩 정품이 더 싼 값에 풀릴 날도 있을까도 모르겠지만,
꼭 이렇게 풀려라 풀려라 주문외는 타이틀들은 바로 절판으로 향하더군-_-

그런데 나 아직 '밀양'도 못봤다.
한번의 주말을 서울을 떠나 있었더니 밀린 영화들이 한 둘이 아니구료.
어제는 겨우 압구정까지 왕래하며 '마음'을 보고 왔고(무지 좋았)
남은 게 '마리 앙투아네트' (근데 자막이 얼마나 심하길래 말들이 이리 많누? 걱정됨)
'줄 위의 종달새' ' 와일드 이노선스' (지직. 이거 dvd 튼다더라! 오마이갓!)
eu에선 볼 건 이전에 이미 다 본 것 같고...'신참경찰' 정도 생각 중.
'스파이더 맨'도 봐야하는데, '캐리비안'은 예매해 뒀다만.
'팩토리 걸' 보면서는 영화에 대한 감흥보다 앤디 워홀 전시를 빨리 보러 가고 싶어졌는데
체크해보니 몇일 안남았대? 6월 10일까지. 영상들은 주말에만 상영한다 하고.
어제 압구정 간 김에 친구가 일하는 빈티지 숍에 잠깐 들렀는데,
김혜수가 최근 시상식 마다 자기네 드레스를 입었다며 돌아오는 대종상도 기대중이라고.
내가 골드 빛깔이 흐르는 어여쁜 드레스를 찍으며 호들갑을 떨자
안그래도 그 드레스가 추천 1순위라고, 사이즈도 딱 김혜수라고 하더라.
나는 그 드레스를 신나라 매만지며 혹시나 있을지 모를 김혜수와의 간접 접촉을 시도,
이거 완전 변태라며 쿠사리 먹었지만, 꼭 그 드레스 입었으면 좋겠다.(언니 제가 또 운발이...)
하여간 그래서 아 대종상이군 했는데...역시 묘미라면 극장에서 놓친 영화들 몰아보기 아니겠수?
체크해보니 어제부터 본심이 시작됐고, 심사위원이 아니어도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 하다고.
'비열한 거리' '천년학' '라디오 스타' '미녀는 괴로워' '짝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국경의 남쪽'
이렇게 안 본게 많았나 깜짝 놀랐는데...일단 시간 나는 거 봐서.
그리고 6월 접어들면 하이퍼텍 나다에서 일주일에 한편씩 자크 타티 영화를 상영한다.
'축제일' '나의 삼촌' '윌로씨의 휴가' '플레이타임' 4편, 화요일 저녁과 일요일 오전에.
이건 정말 강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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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ytime | 2007/05/30 06:01 | film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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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iziq at 2007/05/31 16:27
마리 앙투아네트 번역은 '열라 짬뽕나' 어차피 대사가 그리 중요한 영화는 아니니 귀를 열고 자막은 안 보는 편이 덜 거슬리긴 할 것이요 근데 필름포럼 실망인데 필립 갸렐 국내 최초 개봉이라고 선전하더니 어떻게 DVD로 트냐 흥! 근데 일요일 오전 타티 영화 볼 수 있을까 심히 의심;;
Commented by playtime at 2007/06/02 04:04
타티 일요일 시작이 11시네. 초새벽은 아니니 트라이!
Commented by baram at 2007/06/05 07:08
야야! 토니 콜렛과 장만옥이 한자리에! 꿈이니 생시니 ++_++ 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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