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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춘하 컬렉숀
Raf Simons


밀란과 파리를 거쳐 진행된 08 춘하 멘즈컬렉션이 오늘부로 마감을 했습니다.(뉴욕은 9월이던가?)
얼마간 매일같이 스타일닷컴에 접속해 먼 곳으로 부터 날아드는 옷 사진을 보며 '저 따구로 밖에 못하나' 실실 대는 게 큰 재미였는 데 말이에요. 정말 이번엔 환희로 흘린 침 보다 호통의 기억이 더 많습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잠시 자기가 맡고 있는 게 버버리 프로섬이 아닌 D&G나 디스퀘어드로 착각했던 게 분명하고, 갈리아노의 테러리스트 행렬 역시 큰 부담이었어요.(언제는 부담아니었냐마는) 07 춘하추동 연달아 저의 베스트로 꼽혔던 넘버나인도 별반 기억에 남는 게 없었습니다. 차라리 이번엔 미하라야스히로가 낫더군요. 또 파리 컬렉션의 가장 큰 이슈이기도 했던 크리스 반 아쉐의 새로운 디올 옴므는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옷을 공개했는데 이건 뭐 랑방도 아니고 디올도 아니여 싶게 심심했어요.
가장 볼만 했던 건 라프 시몬스의 변화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색을 잘쓰는 사람이었던가요? 그가 이렇게 재치 있었나요? 깜짝 놀랐습니다. 몬드리안 색감의 신발(리복과의 꼴라주?)부터 백팩, 선그라스 까지 악세사리 궁합도 좋았고요. 언제부턴가 에르메스를 넘어선 듯한 랑방도 괜찮았어요. 당분간 랑방은 제게 가장 궁금한 쇼가 될 것 같습니다. 수트는 바라지도 않고 카디건 하나 걸쳐봤으면.


Raf Simons
Comme des Garçons
Dries Van Noten
Miharayasuhiro
by playtime | 2007/07/03 00:06 | partner detail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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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박창용 at 2007/07/09 22:05
정말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볼 수 밖에 없었어요
Commented by playtime at 2007/07/10 14:43
덩말 부러울 따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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