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oby dooby doo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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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key

몇일 전 각종 전단지로 범람하는 우편함을 청소하는데 깊숙한 바닥에 왠 열쇠가 하나 있지 않겠나? 열쇠란게 생김은 다 비슷하니까 처음엔 설마 에이 서얼마 하면서 내 방 열쇠구멍에 맞춰 봤는데...이게 왠일. 덜컹 열리더라는 말씀. 분명 집주인은 내게 스페어 키를 모두 넘겼다고 했고...또 그렇게 내가 받은 키는 서랍 안에 고스란히 있었다. 그럼 우편함에 들어 있던 키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봤지만 딱히 사라진 물건은 없는 듯. 근데 그 상황이 태풍전야 마냥 더 소름 끼치더라. 정말 뭘까? 나는 도저히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다. 심지어 오늘 아침엔 잠이 깨 컴퓨터를 켰는데 인터넷 주소창의 순서가 어젯밤 껐을 때와 달리 뒤죽박죽이었다. 이런 일 나는 처음인데 때때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해? 또 요새 매일 새벽같이 누군지도 가물가물한 왕년의 ㄱㄴㄷ들로부터 메세지들이 오고 있다. 그러한 ㄱㄴㄷ들이 아니었는데 마치 합동작전 펼치는 것 마냥 돌아가면서 나의 아침을 괴롭히고 있다. 다행히 메세지 음으로 새벽에 깨진 않고 있지만 아침에 깨어나서 확인한 메세지가 '간만에 한번 자자'는 말이라니 정말이지 간만에 불어터진 콘프레이크 심정이 되버린다. 기묘한 날들이다.
by playtime | 2007/07/04 00:08 | partner detail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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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봉씨네 at 2007/07/04 11:28
얼마 전 자전거를 잃어버렸어요.
쇠기둥에 링 모양의 자전거열쇠를 걸어놓고 묶어 두었는데,
자전거는 없어지고 덩그라니 자물쇠만 남아있었습니다.
자전거는 증발해 버린 걸까요, 누가 가져갔다면 왜 링자물쇠는 그대로 뒀을까요
그것도 푼 흔적도 없이..
기분나쁘게..
기묘한 여름입니다..
Commented by playtime at 2007/07/05 20:57
그런 일도 있군요. 절도에도 신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나봐요.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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